[뷰티인사이드]
- ibissh01
- 2015년 9월 17일
- 1분 분량
8월 말이었던가..
정말 날은 미친듯이 더운데 할 건 없고.. 시원한 영화관에서 영화나 보까??
해서 무작정 들어갔다.
근데 아.. 시간대가 전부 애매하다..
계속 상영 시간표만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두시간 뒤(그나마 제일 가까운)에 있는 뷰티인사이드가 있었다.
쫜!
친구가 재밌게 봤다는 말을 얼핏 듣긴 들었는데 내용이고 뭐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봤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봐서 굉장히.. 와우..
이번엔 어떤 배우가 나올까! 저 뒷 모습은 누군가!!
하는 호기심으로 봤다.
이진욱 나올 땐 모두가 소리를 질렀다지.... 나는 숨이 멎을 뻔 했다.
이범수는 첫 눈에 반하고
박서준은 고백을,
천우희가 자신의 병을 밝혔고
우에노주리와는 이해와 화해
이동욱은 프로포즈
김주혁과 결별
유연석과 해피엔딩!!
.
.
.
한효주는 만나고 사귀고 헤어지는 모든 과정들을 전부 다른 사람과 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변하는 건 너의 모습이 아니라 내 마음이 아닐까'
라는 말이 그녀의 심정을 잘 이해하게 하는 동시에,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군!! 싶었다.
인스턴트 사랑에 익숙해진 요즘 연인들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그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 영화였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어 21인 1역이라는 소재가 매우 특별했지만
나 뿐만 아니라 관객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번엔 누가 나올까?? 라고 기대하며 본 것은 조금 아쉽다.
외모가 인종, 성별, 외모의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고민이 아닌, 설정을 위한 재미나 소재로 사용된 것 같아서..
하지만 영상미, 스토리 아이디어는 정말 굳굳!
눈호강도 최고
하나하나 주옥같은 대사들도 최고
아무 기대 없이 볼수록 만족도도 높다고
연애세포 몽글몽글 올라오는 로맨스 영화는 개인적으로 즐겨 찾는 편은 아닌데
정말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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